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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요양병원…지역사회 ‘집단감염 패턴’ 못 끊었다


“지역사회에 만연한 코로나19의 마지막 종착지는 요양병원이다. 대구·경북 1차 대유행 때부터 반복돼온 패턴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5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자 이렇게 말했다. 실제 요양병원이 위치한 만덕동은 지난 9월부터 식당·목욕탕 등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전국 최초로 동(洞) 단위의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졌던 곳이다. 방역당국은 부산 북구 일대는 물론 수도권 지역 병원·노인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16만명에 대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환자 42명과 직원 11명 등 총 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환자 1명은 이미 숨진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9월 이후 이 병원에서만 8명이 유사 증상으로 사망했고, 사망한 환자가 사용했던 2층 병실에서 최근 4명이 폐렴 증상으로 숨진 사실을 파악하고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첫 확진자(지표환자)인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 7일 사망한 환자를 온 종일 돌본 뒤 8일부터 고열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증상을 느낀 후 집에 머물다 10일 의료기관을 방문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이 지난 3월부터 외부 면회를 금지했고, 신규 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한 후에야 입원시킨 점으로 미뤄 외부 출입이 가능한 병원 종사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환자로, 다시 직원으로 감염고리가 이어지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밝혔다. 9월1일부터 지난 13일 사이 타 지역 감염자를 제외하고 만덕동에서만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는 1단계로 낮췄으나, 감염 취약시설인 병원과 노인시설에서는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앞서 경기 의정부시 재활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확진자가 지난 6일 처음 나온 후 이날까지 총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신과 전문병원인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도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64명까지 늘었다.

김우주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감염 통제가 안 되면 ‘먹이사슬’처럼 마지막 희생자는 요양병원·재활병원이 된다”면서 “노인이나 치매환자는 증상이 나타나도 스스로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는 이미 내부에 바이러스가 확 퍼진 상태”라고 말했다.

■1단계에도 병원·노인시설 확산…전문가들 “1인 1실 격리 등 필요”

해뜨락요양병원도 입원환자의 절반 정도에게 치매 증세가 있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병원은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 환자가 많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일어나면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중 80대 이상이 29명, 70대 10명, 60대가 9명 등 90%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해뜨락요양병원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를 한 후 직원과 환자 26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대본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노인·정신병원 종사자와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 총 16만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 등 다른 지자체도 선제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책의 실효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 교수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를 봐도 코호트 격리는 오히려 격리된 환자들 사이에서 전파가 일어나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면서 “여건이 어렵더라도 (추가 감염자를 막으려면) 원칙대로 1인 1실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감염 취약시설에 한해서는 의료진뿐 아니라 청소원, 기술자 등 병원을 수시로 드나드는 사람에 대해 모두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해 스크리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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