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186명, 전세기 타고 베트남 입국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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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4 06:33
베트남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에 대해서는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적용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은 회사가 준비한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에 13일 입국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태운 아시아나 전세기는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3시(현지 시각 오후 1시)에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에 도착했다. 번돈공항은 베트남 정부가 전세기 착륙을 지정한 곳으로 하노이에서 차로 3시간 떨어진 곳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있는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과 분리돼 중소형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듈 생산라인 개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엔지니어들의 외부인 접촉을 차단할 계획이다.
당초 베트남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이에 대해 2주간의 시설 격리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이 제때 생산라인 개조 작업을 진행하지 못해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고려해 예외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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