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상당 마약 밀매한 혐의…5년 추적해 체포
태국 사법당국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동 금지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사진=연합뉴스)이른바 '아시아 마약왕'으로 불리는 한국인이 5년 만에 해외에서 붙잡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송환이 중단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국정원은 지난해 말쯤 50대 한국인 A씨를 태국 현지에서 체포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송환하지 못하고 있다.

A씨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들여 온 필로폰은 약 6㎏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가 200억원대로 약 19만8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국제 공조 등을 통해 5년간 A씨를 추적해왔다.

A씨는 캄보디아 수용소에 갇혔다가 탈출해 태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시 태국에서 붙잡혀 현지 수용소에 구금된 상태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까지 A시를 송환하지 못하는 상태다. 태국 사법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수용자들의 국경이동을 막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공범인 가정주부 및 대학생 등 22명은 현재 국내에서 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