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IBM을 비롯해 일본의 캐논, 소니 등 전자업계 경쟁업체들도 압도적으로 제치고 지난해 특허 보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특허전문 저널 IAM이 지식재산권 전문 분석업체 ktMINE과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IAM/ktMINE 미국 특허 100대 기업'(IAM/ktMINE US Patent 10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1월 1일 기준 미국에서 8만7208건의 유효특허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미국내 특허 건수는 2위 업체인 IBM(5만5678건)과 비교해 3만건 이상 많다. 특히 삼성전자는 과거부터 조사 시점까지 누적으로 보유한 특허뿐만 아니라 2019년 1년간 등록한 특허권 개수에서도 IBM을 넘어섰다.

IAM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특허 출원 건수에서도 7634건으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IBM은 7220건을 기록했다. 1년 전인 2018년 데이터 기준 조사에선 IBM이 연간 특허 출원 건수 8425건으로 7192건에 그친 삼성전자를 제친 바 있다.
 

3위는 3만8657건의 특허를 갖춘 캐논이 차지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는 3만6372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유효특허 3만4968건을 보유한 한국의 LG전자다. LG전자는 전년 대비 순위가 한계단 상승했다. LG전자는 2019년 특허 출원 건수에서도 3580건으로 다섯번째로 많은 기업이었다.

이밖에 '톱(TOP) 10'에는 △인텔(3만1987건) △알파벳(2만8780건) △소니(2만6633건) △파나소닉(2만4784건) △퀄컴(2만4541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에선 '톱 10'에 랭크된 삼성전자, LG전자 외에도 SK그룹(55위), 현대차(64위), LG디스플레이(65위), ETRI(87위) 등이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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