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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무서워…" 여자만 골라 침 뱉고 뒤통수 때리고…'女 묻지마 범죄' 혐오 논란

보헤미안 0 215 0 0

강남 한복판 대낮에 여자만 골라 뒤통수 때린 20대 남성 검거
여성 수십명에게 침 뱉은 20대 남성도…임산부도 피해자
"남성에게 침 뱉다가 피해 볼 것 같아" 진술
여성만 골라 '묻지마 범죄'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전문가 "자기보다 약한 대상에게 분노 표하는 것"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강남역 일대.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폭행을 저지른 남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성은 아예 처음 보는 여성만 노려 머리 뒷부분을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여성혐오 범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신보다 힘이 셀 것 같은 남자는 피해 일부러 여자만 골라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유사한 사건에서 한 피해 여성은 임산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이 일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일부러 남성은 피하고 여성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는 약자만 골라 분노를 터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30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남역 일대에서 여성의 뒤통수만 때리고 달아난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28일 붙잡혔다. A 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강남역 인근을 지나가는 여성들의 뒤통수를 손으로 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30~40대 여성으로 모두 A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한 뒤 잠복근무 중 강남역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만 골라 폭행하는 일종의 여성 혐오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선 지난 21일에는 여성만 따라다니면서 침을 뱉는 소리를 내고 도망갔던 20대 남성 B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B씨는 지난해 7∼8월 서울 중랑구에서 마스크를 쓴 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여성들의 얼굴에 침 뱉는 소리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23명이다. 특히 이중엔 임산부도 1명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께 열린 첫 공판에서 B씨는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남성에게 침을 뱉기에는 제가 피해를 볼 것 같고 일이 커질 것 같았다"며 여성만을 대상으로 범행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판사가 "피고인보다 약한 사람들만 노린 것이냐"고 다시 묻자, B씨는 "맞다"고 했다.

이처럼 여성을 상대로 한 '묻지마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이후 여성 대상 폭행·살인 사건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여성 대상 폭행 사건은 5만2876건에 달했다. 이는 2015년(4만5306건) 대비 약 16% 상승한 수치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상황이 이렇자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범죄에 대한 불안감은 남성보다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묻지마 범죄'의 경우 불특정인을 상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기 때문에 여성들은 이 같은 불안감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C(27·여)씨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왜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자신보다 신체적으로 건장해 보이는 남성을 상대로 폭행한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왜 이런 일들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특히 이번 강남역에서 일어난 사건은 여성만을 골라 범죄를 저지른 거 아니냐. 물리적인 힘이 약하다고 해서 여성들이 '을'의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일 경우, 더욱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회사원 D(28·여)씨도 "묻지마 범죄 피해자의 상당수가 여성이다.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여성에게 결국 화를 표출하는 것"이라며 "이런 여성 대상 범죄가 계속 일어나다 보니 무섭다. 언제 어디서 저런 일을 겪을지 모르니 더 불안하다. 얼마 전에는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매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범죄에 불안함을 느끼는 여성들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통계청·여성가족부) 을 보면 범죄에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의 비율은 201857%로 2016년(73.3%)에 비해 감소했으나, 남성(44.5%)보다 여전히 높았다.

묻지마 범죄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7월 강원도 인제에서 한 20대 남성은 일면식 없는 50대 여성 등산객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범인은 평소 자신의 일기장에 '대부분의 사람이 무례하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고 다 죽여버릴 권리가 있다', '닥치는 대로 죽이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100명 내지 200명은 죽여야 한다' 등의 내용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편의점에서 일을 마친 후 귀가하던 여성을 살해한 20대 강 씨가 지난해 9월3일 구속됐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8월30일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A 씨가 본인 소유 탑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같은 해 9월에는 제주에서 한 20대 남성이 편의점에서 일을 마친 뒤 귀가하던 여성을 이유 없이 살해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이 남성은 여성을 뒤따라 걷다 밭으로 끌고 가 준비해온 흉기로 여성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저항하자 남성은 목과 가슴 등에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했다. 이후 피해자에게서 신용카드를 훔쳐 편의점과 마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10만 원어치의 식·음료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살해 동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인터넷 BJ에게 환심을 사려 수천만 원 빚내 선물하다 범행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범행 직후 증거인멸의 취지로 현장을 다시 찾아 시신을 옮기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완전 범죄를 꿈꾸기도 했다.

전문가는 사회에 대한 불만을 불특정 다수에게 해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신이 제압할 수 있는 여성에게 그 분노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 가해자의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우선 사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범죄를 저질렀을 수 있다. 또 개인적 사정과도 연관 있을 수 있다. 본인이 화나는 일을 겪었을 때, 이를 자기보다 약한 여성들에게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쾌감을 얻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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