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사건사고3

부산, 밤새 5명 추가 확진… 65명으로 늘어

온천교회 관련 2명 추가 확진… 총 34명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은 일부 코호트 격리

28일 부산의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추가로 발생, 모두 65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이날 "지난 27일 확진자 2명이 나왔던 수영구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2명의 양성 반응자가 더 나오는 등 5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유치원의 확진자는 지난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을 포함, 모두 4명이 됐다. 4명 중 3명은 보육교사이고 1명은 행정직원이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유치원의 한 교사(25세, 59번 환자)는 지난 15일 대구로 가 확진자인 지인을 만난 뒤 지난 17일 정상 출근해 수업을 했고 18일 종업식에도 참여했다. 이후 21일까지 유치원에서 근무했다.

이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은 70여 명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 측은 유치원생 아이들의 감염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들 유치원생 중 확진자가 나오면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가장 어린 환자가 된다.

이날 확진자 중 2명은 동래구 거주 A(16)군 등 2명은 온천교회 확진자의 접촉자였다. 이로써 온천교회 관련 감염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어났다.

또 물리치료사(29세, 39번 환자)와 간호조무사(52세, 56번 환자)가 확진자로 판정된 부산 해운대구 나눔과행복병원은 지난 27일 입원실이 있는 5~8층 중 5~6층을 폐쇄하고 3월 9일까지 일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모두 9층으로 1~4층은 외래환자 진료실과 재활센터 등이 있다. 9층은 구내 식당 등이 들어서 있다. 시 보건당국은 "물리치료실 근무 39번, 56번 환자 확진 후 접촉자 21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 판정이 났다"고 말했다.

또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등 2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연제구 연산동 아시아드요양병원 입원자 및 의료진 등 300여 명에 대한 검사에선 모두 음성이 나왔다. 최근 그만둔 전직 요양보호사 2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시 보건당국 측은 "이 요양병원의 경우 일단 확진으로 판정된 2명 외에는 아직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잠복기 등을 감안하면 추후에도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박주영 기자 park2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