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착륙 과정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타십은 태양계 행성인 화성으로 이주하기 위한 우주선으로 프로토타입 개발 중에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스타십 시제품 'SN9'을 시험 발사했다. SN9은 고도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폭발했다. 앞서 SN8도 지난해 12월10일 6분 42초간 비행해 최고 높이에 도달했지만, 착륙 중 폭발했다.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스타십 프로토타입.(자료=스페이스X)

스페이스X는 2050년까지 100만명을 화성으로 이주하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스타십 1대당 100명씩 탑승시켜 한번에 10만명을 화성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구와 화성은 26개월 주기로 가까워지는데 스페이스X의 목표대로라면 2050년까지 13차례 보낼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화성 이주를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 중이며 현재 고도비행에는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연이어 문제가 발생했다. 스페이스X는 2010년 화물운송용 우주선 '드래곤'을 개발해 우주에 보냈다. 이후 팔콘9 등 발사체에 4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워 국제 우주정거장에 보냈다. 로켓 이름은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호다.

스타십 프로젝트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앞선 프로젝트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조만간 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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