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23곳 돌아 마스크 1장 구해…온라인서 6000원 제품 겨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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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23곳 돌아 마스크 1장 구해…온라인서 6000원 제품 겨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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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급 물량 판매 첫날
마스크 직접 구매해보니…

정부가 약속한 물량 안풀려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 어려워

생산량 대부분 공적판매로
편의점·마트는 물량 더 줄어
3시간 넘게 기다려 10장 구매

온라인 최저가 3천원대부터
1인당 구매수량에 제한 둬


◆ 코로나 공포 ◆

2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에 마스크 공적 공급과 관련한 정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약국을 찾은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면서 항의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한주형 기자]지난 24일부터 직장인에게 마스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지난 주말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부분 기업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마스크 수요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시점이다.

매일경제 기자들이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대형마트, 편의점, 약국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이베이(G마켓·옥션),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마스크를 구매해봤다. 정부가 27일부터 매일 마스크 350만개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마트에 마스크가 있는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라"고 했지만 막상 현장에선 마스크를 살 수 없었다. 정부의 공적채널로 지정된 지역 약국의 경우 이틀에 걸쳐 총 23곳을 방문했지만 단 1곳에서만 개당 3000원에 겨우 마스크 한 장을 구입할 수 있었다.

정부가 마스크 공급 대책을 발표한 26일 오후 6시부터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서울 중구와 영등포구 내 편의점 17곳을 방문했다. 이날은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세븐일레븐 점주 김 모씨는 "물건이 새벽 3시 반~4시쯤 입고되기 때문에 내일 새벽에 입고되면 오전 7시쯤 오면 된다. 오늘은 물건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미 예약을 걸어놓은 단골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27일 다시 편의점들을 돌기 시작한 기자는 총 2곳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구한 곳은 무작위로 방문한 여의도 GS25 여의파이낸스점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2개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1개에 2000원이었다. 마스크를 구한 또 다른 매장인 중구 편의점 미니스톱은 전날 기자에게 오후 1시께 마스크가 입고된다고 언질을 준 곳이었다. 오후 1시에 이곳을 방문한 기자는 '제품을 정리하려면 1시간 더 소요된다'는 점주 말에 2시까지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 마스크를 개당 28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이 편의점에는 마스크가 총 10개 입고됐다. 이에 앞서 26일 방문했을 때 '27일 오전 7시 마스크가 입고될 것'이라고 해 27일 오전 8시께 방문한 중구 편의점 두 곳은 "마스크가 오늘은 안 들어왔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 26~27일 영등포구와 용산구 일대 대형마트 3곳을 4번 방문했지만 마스크 구매 성공은 한 번밖에 없었다. 구매에 성공한 곳은 두 번을 방문해 '재수' 끝에 마스크를 살 수 있었다.

지난 25일 저녁 8시께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기자는 다음날 오후 3시에 상품이 다시 입고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곳 직원은 "물량 제한으로 최소 1시간30분~2시간 전에 대기해야 구매할 수 있다"면서 "대형 500개, 소형 500개 등 하루에 1000개 정도가 판매되는데 보통 50명가량이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11시 20분 다시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했다. 상품이 풀리기 3시간40분 전인데도 고객 7명이 매장에 줄지어 있었다.

오후 3시 마스크가 나오기 직전까지 줄을 선 인원은 80여 명. 가족과 교대로 줄을 서는 사람도 있었고 10여 명은 기다리다 지쳐 돌아갔다.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고객이 돌아오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형 500개, 소형 500개 마스크가 동나는 데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27일에는 마트에서 줄을 서서 구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문을 열기 전에 서울 대형마트에 가봤으나 입고 자체가 되지 않았다. 마트 직원은 "공적판매 발표가 나온 직후 오히려 마트 구매가 더 어려워졌다"면서 "마스크가 언제 입고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이소 여의도점, 오피스디포 동여의도점에도 "마스크가 떨어진 지 꽤 됐다. 주문만 해놓은 상태인데 언제 입고될지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가격이 비쌌다. 배송비를 제외하고 마스크 1개에 5000원 이하 제품은 대부분 '품절'이었다. 쿠팡은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직매입한 마스크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하지만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로켓배송' 물건은 모두 '임시 품절' 상태였다.

결국 쿠팡이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하는 곳에서 KF94 마스크를 5개에 2만7500원을 주고 구매했다. 배송비 3500원을 포함해 3만1000원이 청구됐다. 마스크 1개에 6000원인 셈이다. 27일 주문했는데 29일 토요일 도착 예정이라는 안내가 떴다. 오픈마켓에선 KF94 마스크를 1개당 3500~4200원(배송비 제외) 선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우선 네이버쇼핑은 KF94 마스크를 검색하면 2만원 이상 제품부터 보이도록 자동 설정됐지만 이를 무시하고 낮은 가격순으로 정렬하니 3000원대 제품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디 1개당 주문 가능 수량을 적게는 3개, 많게는 20개까지 제한해둔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무리 없이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 있었다.

여러 사이트 가운데 '제이디뷰티'라는 판매자 제품이 저렴한 편에 속하면서도 개수에 제한이 없어 직접 구입하기로 했다. 제이디뷰티에서 KF94 마스크 1개당 가격은 3500원. 지난 26일 낮 12시쯤 총 10개를 구입했고 배송비 3000원을 더해 3만8000원을 지불했다. 이날 저녁 '상품이 출고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네이버쇼핑에 비해 G마켓과 옥션은 판매자가 적어 그만큼 마스크 값이 더 비쌌다. G마켓은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부터 6위까지가 마스크로 도배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네이버쇼핑과 달리 3000원대 제품은 어린이용이나 소형, 혹은 마스크 케이스밖에 없었다. 4000원 이상 지불해야 KF94 대형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었다.

[심희진 기자 / 강인선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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