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숨긴 대구 보건소 팀장, 동료 4명에게 옮겼다
(서울·대구=뉴스1) 문창석 기자,양새롬 기자,남승렬 기자 = 신천지 신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로 판정된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학팀장 A씨가 보건소 동료 4명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보건소 소속 공무원 4명에 대해 "감염예방의약팀장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24일) 대구시는 서구보건소의 감염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약팀장 A씨가 자신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임을 숨긴 채 근무하다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격리 통보 전까지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 시장은 "추가로 확진된 공무원 4명은 (A씨가 맡은) 감염예방의약팀 소속은 아니다"라며 "선별진료소 업무를 봤는지 여부는 정확하게 파악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 공무원 4명에 대해 "이들 환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 26명과 공중보건의 7명 등 총 34명이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며 "오는 26일부터 의사 1명과 공중보건의 7명을 다시 배치해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 운영될 때까지 대구시에서 직접 보건소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 결과도 밝혔다. 권 시장은 "서구보건소에서 근무하는 확진 환자는 지난 20일 신천지 교회에서 보내온 2차 명단에 포함돼 있다"며 "이 명단을 받은 대구시는 A씨에게 자가격리를 문자로 권고했고 거듭 전화도 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이후 지난 21일 오전 서구보건소장에게 출근하지 않겠다고 알려왔고, 이후 21일 오후에 본인이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면서 검사를 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22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했고 23일 A씨에 대한 확진 판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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