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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지정 코로나 전문병원 원장마저 감염돼 사망

"평소 매우 건강해 코로나19로 사망할 줄은 몰랐다"

우한 우창병원 병원장으로 근무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18일 오전 세상을 떠난 리우즐밍 (웨이보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의 사망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우한에 위치한 국가 지정 코로나19 치료 병원 원장이 코로나19로 사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CCTV에 따르면 리우즐밍(劉智明) 우한 우창병원(武昌醫院) 병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8일 오전 10시30분 사망했다. 그가 병원장으로 있던 우창병원은 우한 내 처음으로 코로나19 치료 병원으로 지정됐다.

리우 병원장은 신경외과 전문의로 우한시 제3병원에서 부원장을 맡고 우창병원으로 와 병원장 겸 주임 의사로 환자들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인들은 "평소에 매우 건강했다.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의 사망설은 17일 밤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그의 아내가 "리우의 병세가 심각하긴 하지만 아직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 여전히 치료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하루도 채 되지 않은 18일 오전 10시30분 우창병원은 "리우 병원장을 살리려 끝까지 노력했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한 내 의료진의 사망 소식은 간간히 있었지만 처음 접하는 병원장의 사망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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