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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황교안 크게 질 것 같지 않아..근소한 차라면 黃 장래 탄탄"

21대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개혁적 보수라는 평을 듣고 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8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종로대전'과 관련해 "황 대표로선 밑질 것이 없는 싸움인데 일찍 승부를 걸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황 대표가 져도 크게 질 것 같지 않다"고 점친 그는 근소한 패배가 오히려 황 대표 앞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 의미에서 출마 타이밍을 놓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진행자가 "황교안 대표 종로출마 타이밍이 조금 늦은 것 아닌가"라고 묻자 "늦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어 "처음부터 그렇게 승부를 (빨리) 걸었어야 됐는데 황 대표가 정치를 하던 분이 아닌 까닭에 결심을 빨리 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며 "정치적 승부를 해본 사람이라야 과감하게 결정하는데 그런 훈련이 안 되어 있는 분이니까 굉장히 망설였던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사실 (황 대표) 승산이 지금으로선 만만치 않는데 이번 승패가 황교안 개인의 정치적인 과정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라고 궁금해 하자 윤 전 장관은 "얼마나 크게 지느냐, 이기느냐가 중요하다"며 "아주 크게 지면 큰 상처가 될 수 있지만 지금 같으면 져도 크게 질 것 같지 않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고 주변 여론을 전했다.

그러면서 "설사 졌더라고 만약에 근소한 차이라면 황 대표 정치적 장래는 탄탄하다고 봐야 한다"며 황 대표가 이기면 더욱 좋고 지더라고 접전 끝에 패해도 남는 장사라고 판단했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가) 지면 굉장히 큰 상처가 된다"면서 "그러니까 (황 대표로선) 손해 볼 게 없는 싸움인데 일찌감치 승부를 걸지 않고 왜 저렇게 미적거렸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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