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등급 `뚝뚝`…A급 이하 자금 조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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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등급 `뚝뚝`…A급 이하 자금 조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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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지의 이마트·LGD 등급 강등..무디스도 이마트 투기등급 하향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가속화..항공산업 `직격탄`
대한항공·두산重 등 대규모 자금조달 어떻게?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기업 자금조달 시장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글로벌 기관들이 줄줄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이마트, 롯데쇼핑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이 잇따르면서 A급 이하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더욱 빡빡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두산중공업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은 목이 타들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우수수` 등급 강등에 A급 이하 기피 확산

지난 3일 대한항공(BBB+)은 2년,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을 조달하는데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집계한 평균) 금리보다 각각 25bp(1bp=0.01%포인트), 30bp 높게 주고서야 발행에 성공했다. 두산(BBB+) 역시 같은 날 발행한 2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4.527%로 금리밴드 상단(등급민평)에서 발행됐다. 한화건설(A-)이 13일 발행한 93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당초 개별민평을 5bp 웃돈 3.208%로 결정됐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고 있다”며 “채권시장 내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기를 끌던 A급 이하 회사채에 대해선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A급 이하 기업 가운데 한화호텔앤드리조트(BBB+), 여천NCC(A+), 한신공영(BBB+/BBB), SK매직(A0), 대우건설(A-), 지에스이엔알 등 6개사가 6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1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a1(BB+)`으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마트업황 악화에 투자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재무 레버리지가 악화된 점을 등급 강등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영업현금흐름 악화와 함께 투자 부담에 차입금이 확대되며 EBITDA대비 조정총차입금 비율은 2019년 6.1배로 전년(4.2배)대비 크게 악화됐다. 특히 `부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하면서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도 내비쳤다. 무디스는 롯데쇼핑에 대해서도 `Baa3`를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국내 신평사들은 이마트, LG디스플레이 등의 등급 하향에 나섰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감소와 부채 확대가 기업 신용도 저하를 초래하며 특히 상위등급에서 신용등급 하향이 많을 것”이라면서 “상위등급 내에서도 업종, 산업별 선별적 투자가 이뤄질 것이고 하위등급 회사채보다 상위등급 후순위채 투자가 낫다”고 분석했다.

대형 증권사 채권담당자는 “연초에 워낙 발행이 강하게 되는 시기지만, 기관들 사이에서도 A급 이하 애매한 채권의 경우 3년물은 언더(민평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5년물은 오버(민평금리 대비 높은 금리)로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며 “짧은 것은 담더라도 긴 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한항공 등 항공산업 ‘타격’…두산重도 마지노선

국내에서 코로나19사태가 크게 확산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산업엔 직격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대한항공 신용등급은 `BBB+ 안정적`, 아시아나항공은 `BBB- 상향검토`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922%를 웃돌면서 채권 조기상환 트리거 1000%에 육박한 상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대한항공의 1년이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4조1532억원 수준으로 총차입금의 25.1%에 해당한다. 만기구조는 분산돼있지만, 절대적인 차입규모가 커 단기 상환 부담이 적지 않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항공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예상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매출대비 15%가량을 장래매출채권 등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우려가 본격화한 설연휴 이후 항공운임채권 회수실적은 평균 30% 정도 감소했고, 노선에 따라선 절반을 초과하는 경우도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으로 매출 50% 감소가 지속될 경우 오는 5월경이면 조기상환 트리거가 발동되고, 30% 감소가 지속될 경우 8~9월에 트리거가 발동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병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항공운임채권 회수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사스 당시보다 강한 단기적 충격으로 퍼포먼스 트리거 작동 가능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일부 특수목적법인(SPC)의 경우 트리거에 근접한 수준까지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항공사 ABS는 장래매출채권을 유동화한 상품으로 통상 유동화자산의 4~6배가량을 담보로 가지고 있다. 다만 ABS 조기상환 트리거 작동시 발생되는 매출은 모두 우선적으로 ABS 상환에 쓰여 항공기 유류비, 임금, 정비비 등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도 1조793억원 가량 보유중인데, 이중 3334억원은 오는 11월 만기도래한다. 차환발행되지 않으면 대한항공은 연 12%내외(미 국채금리+가산금리 5.44%+연 5%)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영구채 차환 발행 등이 쉽지 않을 경우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으로 다른 대체 조달원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매출채권 회수가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ABS 발행을 늘리기만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산그룹도 비상이다. 두산중공업은 올 상반기에만 만기도래하는 자금이 1조933억원에 달한다. 두산중공업 신용등급은 `BBB- 부정적`으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된다면 4200억원 가량의 차입금 조기상환 트리거가 발동된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은 연초 2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통해 각각 750억원을 조달했다. 두산그룹 측은 현재 계열사 지분 담보 대출, 일부 사업부 매각,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방위적인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과거 메르스, 사스처럼 서너달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상당히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우리나라 산업 중 항공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실적 훼손이 확인되면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이므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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