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역판정검사 잠정 중단…군부대 확진 7명으로
군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군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구와 경북 청도·영천 지역 방문 장병 등 7700명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전국 병역판정검사(징병검사)도 잠정 중단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포항 해병대 여군 장교(32)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이 장교는 대구를 방문했던 부대 공사 감독자(민간인)와 지난 17일, 19일 두 차례 만나 공사 문제를 논의했다. 이 감독자는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로 육·해·공군과 해병대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오며 군엔 비상이 걸렸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내부에서 2·3차 감염으로 이어지면 걷잡을 수 없어서다. 국방부는 앞서 22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구와 경북 청도·영천 지역에서 휴가나 외출·외박을 한 인원을 즉시 격리조치하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23일 현재 이 지역 방문자(6400여 명)를 포함해 약 7700명이 격리 상태가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대 회관이나 독신 숙소, 휴양소 등 1인 수용이 가능한 공간을 우선 활용해 이들 인원을 격리하고, 생활관은 층 단위 또는 건물 단위로 분리했다”며 “대구·청도·영천 지역에서 근무하는 전 간부 및 군무원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 자차 이동과 퇴근 후 숙소 대기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대구·경북 부대 인원의 타 지역 이동과 타 지역에서의 해당 지역으로의 이동을 통제했다. 이와 함께 전 부대에서 영내·외 종교 행사를 당분간 실시하지 않도록 했고, 군 가족의 영외 민간 종교시설 참석도 자제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사관학교 임관식도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실시된다.
병무청은 이날 “신종 코로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국 병역판정검사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 21일 대구·경북 지역 내 병역판정검사를 잠정 중단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일정 재개는 매주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병역판정검사 중단 사실을 해당 병역의무자에게 개별 안내한 뒤 추후 검사가 재개되면 최대한 본인 희망을 반영해 검사 일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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