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한국인 입국금지·여행금지국 지정 늘어날 듯
이스라엘로 가는 중에 입국 금지를 당한 한국인 승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발 외국인 및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생겨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여행위험국으로 분류하는 국가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당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필리핀 스타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메나르도 게바라 필리핀 법무부 장관은 전날 한국에 대한 여행금지 검토 여부를 묻는 말에 “코로나19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다음 회의 때 논의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게바라 장관은 그러나 범정부 TF 다음 회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필리핀 국민의 한국 여행을 금지하지는 않았다”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한국 여행은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23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인들에게 지금 시점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한국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방문을 완전히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체류 중인 이스라엘인들에게도 한국을 떠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지난 14일 동안 한국이나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4일부터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건부는 한국과 일본에서 귀국한 자국민에게는 의무적으로 14일간 자택에서 머물도록 했다. 이스라엘에 이어 바레인도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travel advisory)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힌 가운데 23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후 환전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미국은 22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한국 내 지역사회 확산 사례가 속출한 데 따른 조치다. 미 국무부는 한국 여행경보를 1단계 ‘일반적 주의’에서 2단계 ‘각별한 주의’로 올렸는데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며 상황이 악화하면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에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미 국무부와 CDC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까지 2단계 이상 여행경보를 내린 곳은 중국, 홍콩, 마카오를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뿐이다.
앞서 지난 22일 대만 보건당국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높인 바 있다. 지난 20일 한국과 일본을 1단계 경보 지역으로 편입한 지 이틀 만의 일이었다. 대만 보건당국의 여행경보는 1단계 ‘주의’, 2단계 ‘경계’, 3단계 ‘경고’로 나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태평양 섬나라),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은 한국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브루나이,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7개국은 한국발 외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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