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 하듯 극비리에 전격 진행된 과천 신천지시설 강제조사
충돌 없이 6시간만에 끝나..4만2천여명 신도 명단 확보
"명목은 교육관이지만 신천지 총회장 자주 드나든 실질적 과천본부"
(과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의 과천 신천지 시설 강제 진입은 군사작전 하듯 극비리에 준비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도는 23일 긴급회의를 통해 신천지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해 도내 신천지 유관시설과 도에 연고가 있는 신도 명단 파악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료를 확보해 방역 조치를 하고 신도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면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이날부터 14일간 도내 신천지 유관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했다.
긴급 행정권 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이어진 후속 회의를 통해 이번에는 신천지 과천시설에 대한 강제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이재명 지사와 강제 조사에 참여하는 보건복지국, 자치행정국, 기획조정실, 문화관광체육국, 안전관리실 등 5개 실·국 간부 공무원 몇 명만 공유할 만큼 보안 유지에 힘썼다.
역학조사 진행 중인 과천 신천지 시설 (과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과천시 별안동 모 쇼핑센터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천지 시설에 대한 진입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시설 내부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포함한 당시 과천예배와 참석한 교인 1만명의 명단과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0.2.25 xanadu@yna.co.kr극비리에 준비과정을 마친 도는 비가 내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과천 별양동 소재 신천지 부속시설인 6층짜리 상가건물 앞으로 강제 조사인력을 집결시켰다.
역학조사와 신도 명단 자료 확보를 위해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이 동원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2개 중대 150여명을 배치했고, 소방 차량도 상가 주변에 대기시켰다.
진입 과정에서 신천지 관계자들이 저항할 경우 강제진입까지 고려한 포석이었다.
진입을 위해 4층에 오른 도 조사팀은 '하늘문화 연구교육관'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사무실 입구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시설 관계자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신천지 총회장이 자료 제출 방침을 밝혀서인지 진입 과정에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신천지 과천시설 한 관계자는 시설 안으로 들어온 조사팀에게 코로나 19 관련해서만 사용해야 하고 그 이후엔 자료를 폐기하도록 요구했다.
또 이 자료를 가공하는 등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경기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뒤 도지사의 각서를 받고 나서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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