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가 현실이 됐다"…확진자 직원 출현으로 떨고 있는 기업들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로 떨고 있는 기업들에게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다.
서울 한 가운데 기업 사옥에서 확진자가 나오는가 하면 항공 승무원처럼 전파성이 강한 업무군에서도 확진자가 출현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는 수년만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 대외행사를 하지 못해 인기몰이를 걱정하고 있다.
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16층에서 LS그룹 계열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아 건물이 폐쇄됐다. 이 확진자는 전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날 오후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LS그룹은 전날 저녁부터 건물을 폐쇄했다. LS타워에는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해 있다.
LS그룹은 즉각적인 재택근무에도 착수했다. ㈜LS, LS전선, LS니꼬동제련, LS네트웍스, E1 등 LS 계열사는 내달 1일까지 전 임직원들을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16층과 15층 직원들은 재택근무 기간이 2주로 더 늘어난다.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팀원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LS그룹은 해당 직원의 밀접 접촉자 등을 조사해 추가적인 자가격리 대상을 밝힐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생산과는 무관한 건물이 폐쇄돼 확진자 출현에 따른 기업 피해는 제한적이다"며 "충분히 자가격리를 한 후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노선 탄 승무원 확진…"감염자 늘어날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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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대한항공도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인천 노선의 항공편에서 근무한 승무원이 확진자로 드러나며 초긴장 상태다.
이 항공편으로 귀국한 인원 중 30여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다 다른 항공 승무원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사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확진 판정 승무원은 텔아비브를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온 KE895편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승무원은 지난 22일 비행에서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고, 24일 검사를 받은 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15일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순례단원 중 18명이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날 인천을 통해 입국한 순례객들까지 합치면 30여명 이상이 확진자인 것이다.
이 승무원은 텔아비브 발 항공기에 탑승한 이후 증세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항공편 순례단 중 일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승무원은 특히 증상 발생 및 자가 격리에 들어가기 직전 로스앤젤레스-인천 노선의 항공편에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동선과 승객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승무원이 확진자로 판정난 이날 오후부터 인천국제공항 인근 인천승무원브리핑실(IOC)도 폐쇄했다. 승무원들은 비행 1~2시간 전에 이곳에 모여 업무 브리핑을 하고 셔틀버스에 함께 타 공항터미널로 이동한다.
IOC가 폐쇄되기 직전까지 상당수의 승무원들이 이곳을 거쳐갔고, 확진 승무원이 다른 승무원이나 승객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사태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차내도 '자랑' 못한다"…한숨 내쉬는 車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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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의 공포도 현실이 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실적부진을 만회할 야심작으로 신차 'XM3'를 내놓았지만 내달 초 예정했던 미디어 시승행사를 취소해야만 했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언론의 인기몰이 없이 차량 출시 행사만 해야 하는 상황이다.
BMW와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도 야심차게 신차를 내놓았지만 '코로나19' 탓에 시승 및 출시행사를 줄줄이 포기했다.
기아차는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신형 '쏘렌토' 출시 일정과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했고, 현대차는 이날 협력업체가 하루 공장을 닫은 여파로 울산4공장의 포터 생산라인을 또다시 멈춰세웠다.
대면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자동차 전시장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온다. 차량을 직접 보고 타볼 수 있는 BMW의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이미 휴관에 들어갔다. 국산차 판매점 한 관계자는 "매장 방문객수가 크게 줄어 전화로 비대면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대형 모터쇼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는 4월21~30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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