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심각단계 격상...확진.사망자 증가세 ‘전국 비상’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가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대한 개학도 1주일 뒤로 연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감염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은 물론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정부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4일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600명 넘게 발생한 상황이다. 사망자도 6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전국 학교의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는 한편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요청했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진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마친 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개학을 1주일 연기하는 특단의 조치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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