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전 세계 매출 2000억 달러 돌파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흥행 5위
봉준호 감독 오늘 입국…19일 기자회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 세계 매출 1억7042만 달러(한화 약 2016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누적 흥행 수익은 3940만 달러, 북미 지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의 수익은 1억3102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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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 이후 흥행도 탄력을 받고 있다. ‘기생충’은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2006년, 북미 매출 3760만 달러)를 제치고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흥행 순위 5위에 올랐다. 다만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일간 기준)는 4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에 이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역대 두 번째 영화로 수상 이후 연일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과 출연 배우 및 제작진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카데미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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