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해체하라” 국민 청원에 55만명 동의
신천지예수교회를 강제로 해체해달라는 내용의 국민 청원이 사흘만에 5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신천지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를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돼 있다. 지난 22일 시작돼 다음 달 23일 마감되는 이 청원에는 약 55만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신천지는 설립 이래 지속해서 일반 기독교, 개신교 등 타 종교 신도들을 비하하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저질렀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는 종교의 자유를 포교 활동이라는 명목하에 침해했다"며 무차별적, 반인륜적인 포교행위와 교주 단 한 사람 만을 위한 비정상적인 종교체제를 유지하는 행위는 더 이상 정상적인 종교활동이라 볼 수 없으며, 국민 대다수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 TK지역 감염사태 역시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태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말로는 '정부에 협조'하겠다며 선전을 하지만,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질본에서 연락오면) 예배 참석을 안 했다고 말하라’거나 ‘댓글 조작 가담하라’는 등 코로나-19 역학조사 및 방역을 방해하려는 지시를 내렸다”고 꼬집었다.
이 청원은 개시된 지 하루 만에 정부 답변을 받는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섰다. 사흘째인 24일 오후 6시 25분 기준으로 55만 5천084명의 동의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심화되면서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 역시 커지고 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한편, 24일 오후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는 833명으로 늘어났다. 검사가 진행 중인 환자는 1만1천631명, 격리가 해제된 환자는 2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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