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폴더블폰 발표한 화웨이…스마트폰 ‘접기’ 경쟁 치열
스페인서 메이트Xs 공개하며 유럽 등 공략
폴더블, 삼성전자·화웨이·모토로라 경쟁
미 제재로 화웨이 폰, 구글 앱 등 불가 한계
코로나19로 중국 내수 시장 ‘직격탄’ 악재도
화웨이가 공개한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s. 화웨이 누리집
중국 화웨이가 두번째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 2세대 제품을 각각 내놓았고 모토로라도 이달 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디스플레이 ‘접기’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미국 제재로 화웨이 신제품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나 구글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되지 않아 ‘만리장성’을 넘어 중국 밖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메이트Xs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내놓은 폴더블폰 메이트X의 후속작으로 디자인은 물론 ‘아웃폴딩(디스플레이가 밖으로 접히는 형태)’의 접는 방식 등에서 전작을 그대로 따랐다. 화웨이는 24~27일(현지시간) 이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 제품을 전격 발표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이 곳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한 온라인 발표회를 여는 것으로 대체했다.
메이트Xs는 전작 대비 접히는 부분 등의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2중 옵티컬 폴리이미드’를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고 힌지(접히는 부분)엔 지르코늄 기반 금속을 사용해 기존 티타늄 합금 대비 30% 이상 강하다고 설명했다. 접었을 때 6.6인치, 6.4인치의 화면이 펼치면 8인치가 된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며 열린 폴더블폰 시장은 더 넓어지고 있다. 세로 방향에 밖으로 접히는 화웨이 메이트X·메이트Xs와 세로에 안으로 접히는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가로 방향에 안으로 접히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과 모토로라 레이저 등 선택지가 많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 10일(현지시각)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올해 800만대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리포트를 발표했다. 애플과 엘지(LG)전자 등 후발 주자의 참여도 예상된다.
4개월 사이 폴더블폰 2개를 내놓은 화웨이는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로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무역제재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항해 다른 시장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신제품을 스페인에서 발표하는 등 유럽 시장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한계가 많다. 미국의 견제로 화웨이의 신제품에는 정식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되지 않았고 유투브 등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하지 못한다. 메이트Xs에는 화웨이 자체 개발 운영체제(EMUI10.0.1)가 탑재됐다.
‘코로나19’도 악영향을 주는 요소다. 화웨이는 14억명 중국 인구에 기반한 내수 시장에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화웨이는 점유율 38.5%(카날리스 자료)로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당장 중국의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지난 20일 예상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소비도 위축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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