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부터 배종옥까지..3월 스크린 여풍
올 초에도 남성 중심 영화의 열풍은 강했다. 설 대목 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시작으로 ‘히트맨’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 남성 중심 영화들이 극장을 장악했다. 남성 캐릭터 중심 영화의 개봉이 이어진 가운데 다가오는 3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포진돼 있다.
여성 캐릭터들이 포진한 작품 중 가장 기대작으로 꼽히는 ‘콜’은 배우 박신혜와 전종서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아가씨’ ‘독전’ 등 특색 있는 영화를 선보인 용필름의 신작이다.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박신혜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20년 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과 우연히 전화 한 통으로 연결된 뒤 과거를 바꾸려는 인물 서연 역을 맡았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 따라 머리 스타일과 의상을 바꿔가며 캐릭터의 심리적인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박신혜는 “지금까지 도전해보지 않은 장르이고, 서연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며 “처음으로 숏커트를 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연은 제가 이제껏 맡았던 정의로운 캐릭터들과 상반된 면모를 지녀 굉장히 새로웠다. 연기하는 동안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영화 ‘버닝’에서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전종서는 이번 영화에서 또 한 번 눈에 띄는 연기를 펼친다. 20년 뒤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고 폭주하는 영숙 역을 맡았다.
예고편을 통해 광기 어린 눈빛과 압도적인 아우라를 과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종서는 “영숙이가 주로 공격하는 쪽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미친듯이 달려가며 연기했다”며 “완성본을 보니 박신혜의 에너지와 비례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콜’의 메가폰을 잡은 이충현 감독은 “예측불허한 이야기인데다 반전이 있다”며 “우리 영화에 여성배우들 네 명이 나온다. 장르영화로서도 밀도 있고 하드하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없는 형태의 영화라고 한다.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작품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 ‘결백’, 신혜선-배종옥 표 진실 추적극
우 신혜선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 ‘결백’ 역시 3월 극장가 문을 두드린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신혜선은 그동안 ‘황금빛 내 인생’ ‘비밀의 숲’ ‘단 하나의 사랑’ 등 주로 드라마에서 활약해왔다. 첫 상업영화 주연작을 맡은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인다.
에이스 변호사 정인 역을 맡은 신혜선은 캐릭터에 대해 “불도저같은 느낌이다. 약간 예민하다”라고 설명했다. 엄마의 결백을 밝혀야 하는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감정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배종옥의 연기 변신 역시 돋보일 전망이다. 힘든 삶을 사는 캐릭터 설정을 위해 특수분장을 통해 백발로 변신했다. 주름과 피부결을 강조하고 망가진 손톱을 표현하는 등 자신이 분한 화자 역에 몰입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기존의 추적극과 달리 여성 중심의 서사를 다룬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메가폰을 잡은 박상현 감독은 “추적극은 남성중심의 서사를 이루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엄마와 딸, 모녀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무죄를 입증하려는 과정에서 엄마라는 여자, 엄마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것을 그린다”라고 설명했다. 배종옥 역시 “그 동안 남자 배우들이 오랫동안 한국여화를 이끌지 않았나. 하지만 우리 영화는 여성들이 이끌어가는 여성들이 감수성이 깃든 작품이다. 색다른 영화를 원하신다면 우리 영화를 택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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