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야외집회라 괜찮다"…의료계 "신천지 예배와 다를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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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야외집회라 괜찮다"…의료계 "신천지 예배와 다를바 없다"

전문가들 "확진자 증가 폭발…야외서도 감염우려 존재"
시민들 "집회시위 자유 이해하려 했지만 정도 지나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한유주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여전히 도심집회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에는 3.1절을 기념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힌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서울시가 도심집회를 금지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그러나 전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대다수 시민사회단체들은 자진해서 집회 및 기자회견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범투본과 성향이 비슷한 우리공화당도 토요일마다 현 정권 하야와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어 왔지만 지난 22일 집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목사는 '전문가들이 야외집회에서는 감염 사례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일부만을 취사선택한 발언이다. 감염이나 호흡기분야 교수들은 "집회 자제가 정답"이라며 개최를 삼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시민들도 특정집단 때문에 사회 전체의 감염 우려가 커져서는 안 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쇄된 공간이 더 전염 위험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참가자들 간 신체 접촉이 일어나는 야외집회에서도 감염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집회를) 자제하는 것이 정답"이라며 "(야외에서도) 기침을 한 손으로 악수를 한다든가 그 손으로 점막·코·입을 만지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며 집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 서울시의 광화문 집회 금지 안내 표지판이 걸려있다. 2020.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태영 경희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집회 참가자 중 아무도 감염자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만 '야외 감염사례가 없다'는 논리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한 명이라도 감염자가 있다면 그 집단이 감염경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경우가 있고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면서도 "지금은 공적인 조치보다도 주최 측에서 알아서 정리를 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창훈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장소가 야외일 뿐 참가자들끼리 바로 옆에 붙어 앉아 있고 신체접촉도 한다는 점에서 신천지 예배와 같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이 일관되게 대규모 집회를 삼가해주기를 바라는데는 그럴 만한 상황이라서 그렇게 권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무척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범투본이 매주 집회를 여는 광화문지역 거주자 직장인 진모씨(30·여)는 "그동안 매주 보수단체 집회 때문에 교통체증과 소음으로 불편을 겪었어도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있어서 이해하려 했지만 (삼일절 집회는) 정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시민 이모씨(60·여)도 "코로나19를 모두가 걱정하는 상황에서 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말이 안 되는 행위"라며 "상식의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끌고 가는 것도 문제"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경찰들이 펜스를 치고 있다. 2020.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시는 지난 21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제49조 의거해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도심에서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반할 때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경고도 했다.

하지만 전 목사와 범투본은 굴하지 않고 22, 23일 이틀간 집회를 진행했다. 전 목사는 주말 집회에서 '야외집회에서는 감염 사례가 없고 실내 모임이 위험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또 광장에서만 집회를 금지하는 것이 정치적 지시라고 주장하며 서울시 방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도 "삼일절 대회만큼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2, 23일 이틀 동안 집회를 강행한 범투본과 전 목사 등 관계자 10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종로구청도 같은 혐의로 그를 22일 고발했다.

범투본과 달리 다수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회 일정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주노총 2020 총선 의제 발표 기자회견'을 미루기로 했다. 참여연대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근로감독과 법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기로 했지만 이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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