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상승 '코로나19'로 하반기로 미뤄질 듯
모스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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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12: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당초 상반기 회복 될 것으로 전망됐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1평탄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계약 가격은 상승해 적어도 직전분기인 2019년 4분기 매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이 예상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수요가 감소되겠지만, 수요 자체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지연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는 시장논리가 적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 수요가 감소해도 장기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과 클라우드 서버의 성장 등 장기적인 수요 전망이 튼튼하고, 현재 코로나로 인한 조업차질로 빚어진 생산 감소가 오히려 하반기에 수급 상황에서 가격 협상력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4분기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기존 하드디스크를 대체하고 있는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에 대한 비트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동시에 상승했다"면서 "시안에 새로 증설되는 반도체2공장은 코로나19라는 이슈에도 현재로선 지연 없이 예정대로 생산 지연 없이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양재 KTB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조사들의 신규 증설 자와 신규 팹 가동도 잠정 지연되는 분위기"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김 애널리스트는 "수요는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으로 수요 충격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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