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발 집단감염 297명…"시설 32곳에 검사명령·권고 통보"
IM선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300명 가까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IM선교회 관련 단체 및 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일제 검사에 나선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10시 기준으로 (IM선교회 관련) 6개 시설에서 총 297명의 환자가 확인됐고, 관련 시설 40곳을 현장점검했다"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현재 (해당 선교회에서) 운영 중인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 또는 권고를 통보했다"면서 "관련 단체 및 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일제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을 비롯해 광주, 강원 등 곳곳에서는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시 중구 IM선교회 건물에 위치한 IEM국제학교에서는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등 133명이 확진됐고, 광주에서도 또 다른 교육시설인 광주TCS국제학교 109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윤 반장은 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아직 IM선교회를 중심으로 한 교육시설에서 검사를 거부하거나 하는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수행 중이며 (확진된 교사, 학생 등의) 접촉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협력, 그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통해서 선제적인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향후 확산세 전망에 대해 "이 집단감염이 언제까지 확산될지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오는 31일에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부분은 확진자 수 평가, 감염 재생산지수,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논의하고 있다"며 "가급적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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