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행진·사전예약·2차물량…Z플립·S20 독무대
갤럭시Z플립 (사진=삼성전자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제조사들의 상반기 스마트폰 공개가 미뤄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의 독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스마트폰 데뷔 무대로 해마다 2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던 MWC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이와 별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 언팩 행사를 열었던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1차 출시 완판을 기록했고,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출시한 갤럭시Z플립은 국내에 이어 미국, 스페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등 1차 출시 국가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2차 물량 제작을 위해 바삐 돌아가는 생산 과정도 영상으로 공개했다.
갤럭시S2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1억 화소 이상의 렌즈와 ‘스페이스 줌’으로 불리는 100배 줌의 카메라 기능을 갖춘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Z플립 출시에 이어 지난 20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공식 출시는 다음 달 6일이다.
출시 스케줄로 보면, 자사의 경쟁을 최소화하면서도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결 양상인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S20 시리즈의 가격도 비슷하다. Z플립의 일반 모델 가격이 165만원, 갤럭시S20울트라는 159만5천으로 큰 차이가 없다. 새 폼팩터의 매력과 LTE를 선호하는 소비자와 역대급 카메라 성능과 5G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그사이 지난 21일 0시 한정판으로 온라인 판매만 진행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2시간가량 지속된 서버 오류 속에 완판됐다. 판매수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소량으로 추정된다. 다음 달 4일 순차배송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웃돈을 얹은 거래가 성행이다. 갤럭시 폴드 때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폰테크' 현상도 재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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