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감염원→대구 신천지교회→청도대남병원 전파" 무게
교회와 병원 연결고리.."연관성 있는 병원 종사자와 해외여행력 파악중"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서영빈 기자 = 보건당국이 대구 신천지교회와 청도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신천지교회쪽에서 청도대남병원으로 감염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열고 조사 중이다.
이들 지역 초기 확진자들의 발병일을 따져봤을 때 신천지교회가 청도대남병원보다 증상발현 시점이 1주일정도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나씩 실마리가 풀리고 있지만, 신천지교회 초기 확진자들은 모두 청도대남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관련 전파자 찾기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오후 브리핑 직후 <뉴스1>과 만나 "대구 신천지 교회 (첫 전파자)를 못찾았기 때문에 해당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며 "대구 신천지교회가 (발병일이) 더 빨랐기 때문에 이곳에서 (청도대남병원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대구 지역 첫 번째 확진자이면서 신천지 교회 첫 감염자인 31번째 확진자(61, 여)는 2월7일 증상이 발현됐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만큼 31번 환자는 1월말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대구 신천지 교회 초기 환자들 1월말부터 감염된 듯
질본 조사 결과, 대구 신천지교회 확진자들중 2월7~10일 증상이 발현한 환자는 31번 환자까지 7명정도가 있다. 정 본부장은 "이들은 어떤 감염원으로부터 1차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회에는 2월14~18일쯤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도 있어, 추가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매주 주말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제한적이거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청도대남병원은 현재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정신병동쪽 환자와 종사자 111명중 상당 수가 2월15일 전후로 발열증상이 있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그 쯤부터 폐렴이 발견돼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도대남교병원이 대구신천지교회보다 증상발현 시점이 1주일 정도 늦다는 의미이다.
다만 대구 신천지교회와 청도대남병원간 물리적 연결고리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청도대남병원 증상발현, 대구 신천지보다 1주일 정도 늦어
하나의 실마리는 장례식장이다. 청도대남병원 지하1층 장례식장에서는 지난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친형 장례가 치러쳤다. 잠복기를 계산하면 이곳에서 감염된 사람이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생긴다. 다만 2월7~10일 발병했던 교회 신도 7명은 이곳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병원내 발병시점이 2월15일쯤인 만큼 교회쪽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일단은 더 설득력을 갖는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를 포함해 초기 진단된 6명의 다른 신도들도 GPS를 분석한 결과, 청도대남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른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청도대남병원 종사자들 중에서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가 있는지와 해외여행력 부분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신천지교회내 첫 전파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조사 관련해서도 정 본부장은 "신도 9300명정도 명단을 받아 출입국 조회를 진행해 중국을 다녀온 사람 1명이 있었지만 1월9일자로 굉장히 빠른데다,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지역을 다녀온 것"이라며 중국 외 해외여행력이 있는 3명도 연관성이 그리 높진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계속 추가 조회를 하면서, 교회 자체 특정 행사 등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29명이 늘면서 총 감염자 수는 433명으로 증가했다.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31명이며, 청도대남병원은 111명이다. 111명중 의료진과 직원은 9명이고, 입원환자는 102명(정신병동 100명, 일반병동 2명)이다. 이 중 환자 2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이 병원에 대해 코호트격리를 조치를 한 상태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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