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동 재개발 현장 점거' 한국노총 조합원 29명 체포

경찰, '건조물침입 혐의'로 연행[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은평구 수색동 재개발 현장을 점거하려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 서부경찰서는 26일 오전 10시 30분쯤 수색6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현장에서 한국노총 조합원 29명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연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인원이 많아 14명은 서부경찰서로 연행됐고, 나머지는 인근 마포경찰서 등으로 나뉘어 인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의 조합원들을 고용해달라며 26일 오전 3시쯤 재개발 공사 현장에 몰래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수색동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각자 자신 단체에 속해있는 조합원들을 고용해달라며 시위를 벌여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시법 위반 등 추가 혐의가 있는지를 비롯해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