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첫 사외이사 의장 선출
[(상보)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 취지…사내이사 후보로 한종희·최윤호 사장 추천]
박재완 삼성전자 신임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삼성전자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박차"
삼성전자는 21일 오전 정기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인 박 전 장관을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상훈 전 의장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법정구속된 후 직무대행을 맡아 이사회를 이끌어왔다. 이 전 의장이 지난 14일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및 사내이사 자리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사회는 일주일 만에 박 의장을 새 의장으로 추대했다.
당초 이사회 의장으로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도 거론됐지만 '대표이사와 의장직 분리' 원칙에 따라 박 의장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사외이사로 선임된 박 의장은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장·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성균관대 행정학 교수로 근무했으며 2004년 비례대표로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이번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박 의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 상정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박 의장은 최선임 이사로서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기재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서 경험도 풍부해 이사회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박 의장은 국가경쟁력과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학문적인 식견도 뛰어나 객관적이고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이사회를 이끌어 회사의 경영 활동을 다각도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최윤호 사장 추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추천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한 사장은 세트 사업부문의 선임 사업부장으로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사회와 사업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회사의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이사회 위상 강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한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14년 연속 TV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회사의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고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 변화를 위한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견제하면서 각 사업부문간 주요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최 사장은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폭넓은 사업혁신 경험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춰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가 100년 삼성을 향한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적극 추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는 데에도 이사회 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사장과 최 사장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진제공=삼성전자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