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응시율 65%, 대구는 51%
지난해보다 15%p 감소…코로나 여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 법원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치러진 22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0.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22일 전국에서 열린 법원 9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시험 응시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소폭 하락했다. 특히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대구 지역 수험생의 응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9급 공개경쟁 채용 시험 전국 응시율은 다소 하락했다. 올해 지원자 7094명 중 응시자는 4608명으로 응시율은 65%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응시율 70.4%에 비해 5.4%p 떨어졌다.

대구 지역 응시율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 618명 중 315명이 응시해 응시율이 51%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과 대전, 부산, 광주 등은 응시율을 60%대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국 평균 응시율(65%)과 비교해도 14%p 낮다.

지난해 대구 지역 응시율(66.2%)과 비교해도 15%p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시험을 포기한 수험생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이날 시험은 서울의 4곳, 대전·대구·광주·부산 지역 각 1곳의 시험장에서 시행됐다.

서울고에서 시험을 본 한 남성 수험생은 발열을 이유로 1교시 도중 시험을 포기했다. 이 수험생은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서초보건소로 이송해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23일 오전에 나온다.

해당 수험생은 별도로 예비시험실에서 혼자 시험을 봐 다른 수험생과의 접촉은 없었다. 서울고는 시험이 끝난 후 방역을 완료했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