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오후 6시10분 철수, 내일 오전 7시 수중·해상·육상 수색 재개[속초=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속초해양경찰서 구조대 대원들이 22일 오전 속초시 영금정 앞 1.3해리 바다 수중에서 스쿠버다이빙 중 실종된 이모(62·인천)씨를 수색 후 출수하고 있다. 2020.02.22. (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photo@newsis.com[속초=뉴시스] 김경목 기자 = 22일 오전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입수 후 실종된 60대 남성 스쿠버다이버를 찾는 해경의 수색이 날이 저물어 오후 6시10분에 종료됐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모(62·인천)씨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속초시 동명항에서 보트를 타고 나가 영금정 앞 동방 1.3해리 해상에서 오전 8시30분께 입수했다.
이씨는 소속이 같은 일행이 아니지만 보트를 같이 타고 나온 스쿠버다이버 8명과 입수했다.
스쿠버다이버 8명은 45분 뒤에 출수했지만 A씨는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해경은 스쿠버다이빙샵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속초해양경찰서 구조대와 해양구조협회 속초지부를 출동시켜 수색에 나섰다.
해상에서는 경비함정(500t급) 2척과 경비정 1척, 연안구조정 1척, 회전익 항공기(헬기) 1대가 투입됐다.
[속초=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속초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22일 오전 속초시 영금정 앞 1.3해리 바다 수중에서 스쿠버다이빙 중 실종된 이모(62·인천)씨를 수색하던 중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2.22. (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수색 당시 이씨가 잠수한 심해는 수심 약 37m였다. 바닷속 시야는 약 4m였고 조류의 흐름도 약해 스쿠버다이빙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다만 동해 중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초속 10~12m 세기의 바람과 약 2m의 파고가 일어 수색에 불편함이 이어졌다.
해경은 23일 오전 7시부터 수중·해상·육상에서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내 잠수협회 관계자는 "이씨는 미국 스쿠버다이빙 교육협회 N모 소속 강사로 경력이 30년 이상 되고 한강수중정화, 시각장애인 스쿠버다이빙 체험 등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를 많이 한 분이었다"며 "사고를 당하게 돼 무척이나 안타깝다"고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