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탱크로리 화재순간 CCTV..유독성 질산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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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4:43
지난 17일 낮 12시23분께 전북 남원시 사매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 안에서 탱크로리와 승용차 등 차량 3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차량은 비상등을 켜고 뒤 차량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트럭 등 수 대의 차량들은 미끄러지면서 멈추지 못했고, 앞 차량을 잇따라 추돌했다.
이때까지 경미한 접촉 사고였다. 하지만 10초 후 사고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뒤따라오던 질산 1만8000리터를 실은 탱크로리가 넘어지면서 앞 차량들을 덮쳤다. 이 과정에서 탱크로리 쪽에서 불이 났다.
이후 뒤따르던 트레일러와 탱크로리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큰 불이 발생했고, 다른 차량들로 번졌다.
현재까지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4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2명에 대한 신원은 아직 확인이 안된 상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터널 인근 노면이 얼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은 현장감식을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7일 낮 12시23분께 전북 남원시 사매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 안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 승용차 등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소방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20202.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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