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가족모임-직장 등 산발감염 지속…BTJ열방센터 총 802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콜센터 및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18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콜센터 관련이 6명, 가족모임 관련이 12명이다.
방역당국은 직장 내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진 이후 가족 생일모임을 고리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직원을 중심으로 총 11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사우나 이용자가 10명, 종사자가 2명, 가족 7명, 지인 1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속출했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과 안성시 병원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격리자를 추적 검사하던 중 15명의 무더기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6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5명 가운데 13명은 안성 병원에서, 2명은 음성 병원에서 각각 나왔다.
대구 수성구의 한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가족과 동료, 지인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02명으로, 전날(797명)보다 5명 늘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8∼9월 '2차 유행' 당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 중 하나인 8·15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수(650명)도 넘어선 상태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3%대를 유지했다.
이달 9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천90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604명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23.4%)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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