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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등에 새긴 타투 공개 "멋지고, 예쁘고, 아름답죠?"

보헤미안 0 273 0 0
〈사진=류호정 정의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타투업 합법화를 추진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자신의 타투를 공개했습니다.

오늘(16일) 류 의원은 등이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국회 본관 앞에서 '타투인들의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등에는 꽃 모양의 타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류 의원은 "오늘 낯선 정치인 류호정이 국회 경내에서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며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이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합니다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이 있는 거 맞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문화적 편견에 억눌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반사되어 날아오는 비판과 비난을 대신해 감당하는 샌드백은 국회의원 류호정의 역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류호정 정의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류 의원은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글귀,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타투는 아직도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30년 전 대법관들의 닫힌 사고방식은 2021년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기에 너무 낡았다"고 지적하며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피트니스와 본질적으로 같다"며 "나를 가꾸고 보여주고 싶은 욕구는 사사로운 멋부림이 아니라 우리 헌법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 개성 넘치는 타투인들과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모였다. 멋지고, 예쁘고, 아름답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혹시 보기 불편하다 생각하시더라도 괜찮다. 그런 분들도 나의 불편함이 남의 자유와 권리를 부당히 박탈할 근거가 된다고 여기진 않으실 거라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류 의원은 "이제 국회 보건복지위의 차례'라며 "지금은 2021년이다. 타투업법을 제정하자"고 말했습니다.
 

〈사진=류호정 정의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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