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제주해양경찰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의 몸길이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21.01.10. photo@newsis.com[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해안에서 해양보호종인 상괭이 6마리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몸길이
40㎝, 너비
10㎝, 무게 2㎏인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이 돌고래 사체는 부패와 훼손이 심해 어종과 성별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지자체에 인계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몸길이
123㎝, 너비
64㎝, 무게
25㎏인 수컷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5일 제주시 애월읍 구엄포구 한 카페 앞 해안가에서는 몸길이
157㎝, 너비
47㎝, 무게
35㎏인 암컷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고, 지난 3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해안가와 제주시 애월읍 가문동길 앞 갯바위에서도 각각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또 지난 2일 제주시 삼양동 삼양해수욕장 동쪽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는 등 최근 일주일간 상괭이 6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해당 상괭이 사체들은 불법 포획 흔적이 없어 모두 지자체에 인계됐다.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2019년
44건에서
2020년
55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22마리의 사체가 발견되는 등 최근 들어 많이 발견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상괭이가 우리나라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어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