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해 이 병에 걸린 환자가 방문 사실을 숨기고 의료진 30여 명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4일 쓰촨성 야안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환자 허우(侯)모(69) 씨는 지난달 18일 우한시 한커우에서 열차를 타고 쓰촨성으로 들어왔다.

허우 씨는 지난달 27일 기침과 가래, 숨 가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허우 씨는 자신이 한커우에 다녀온 사실을 숨긴 채 수차례 외부활동을 하며 100여 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는 우한이나 후베이성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묻는 병원 의료진의 질문에 수차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허우 씨는 30여 명의 의료진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야안시는 허우 씨를 조사한 후 법에 따라 엄벌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중국 헤이룽장성 고급인민법원은 '역병과 관련한 형사범죄를 엄하게 단속하는 데 대한 긴급 통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관련 범죄에 대해 최저 2년 징역과 7년에서 15년의 징역, 또는 무기 징역·사형 등 엄벌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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