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돌려, 알콜 뿌려 마스크 재사용?..전문가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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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돌려, 알콜 뿌려 마스크 재사용?..전문가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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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안된 재사용법 확산.."1회용 최선" "안쓰는 것보단"
"미국 의료용 재사용은 긴급·특수 경우..침소봉대" 우려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여행객을 마중나온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자가 16명으로 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러스 예방 용품인 마스크 매점매석에 따른 품절대란이 일어나면서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마스크에 알콜을 뿌려서 재사용해도 되나'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소독해도 되나' 같은 문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는 '마스크를 병원과 공항같은 곳에서 사용하지 않았다면 한달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 1000회 넘게 리트윗되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자신을 산업위생기술사로 소개한 한 누리꾼의 블로그에는 '마스크를 만질 경우 손을 먼저 씻어서 마스크가 청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습기가 차서 다시 쓰기 싫다면 하루 한개씩 번갈아 말려가며 사용하면 된다' 등의 정보도 올라왔다. 또 의료용 N95마스크를 미국 의료진들은 재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확연히 달랐다. 의학 관계자들은 실제 마스크를 재사용하면 안되며 최소 하루에 1개는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와는 달리 바이러스가 마스크 표면에 달라붙을 경우 이를 손으로 다시 만지게 되면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근거에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마스크 필터는 씻고 재활용할 수 없다"며 "마스크 필터는 오래 쓰면 막히고 파열이 돼서 기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습기가 차지 않을 경우 재활용해도 되냐'는 질문에 "하루에 7시간 정도 쓰면 마스크가 보통 젖게 되기 때문에 못쓰고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 때는 2~3일정도 마스크를 다시 쓰는 것이 괜찮을지 몰라도 이번에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용도라 1회용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는 마스크에 묻게 되면 손으로 다시 묻게 된다. 재사용하면 결국 언젠가 묻었을 수도 있는 바이러스를 다시 묻히게 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마스크를 한번 쓰고 버리지 말라는 페이스북 글로 논란이 됐던 의사 출신 방송인 홍혜걸씨는 전날(3일) 다시 페이스북에 "마스크가 없을 땐 벗고 다니는 것보다 며칠 지난 것이라도 쓰는 것이 좋다"며 재사용에 대한 입장을 추가 설명했다. 마스크를 매일 갈아껴야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마스크를 구하지 못할 경우에는 재사용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씨는 "감염자의 침방울이 튀겼다면 새 것이든 며칠된 것이든 벗는 과정에서 똑같이 옮길 수 있다"며 "(마스크 재사용보다 중요한 것은) 가급적 벗을 때 마스크 바깥 표면에 손을 안대거나 비누로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스크에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에 "바이러스는 마스크 표면에서는 자가복제 증식을 하지 않는다"며 "집에 걸어놓은 채로 상온에서 밤사이 건조되면 대개 반나절이면 불활성화 된다"고 밝혔다.

'알콜로 소독을 하면 재사용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 천은미 교수는 "안에 부직포가 다 망가져서 안 된다"며 "물에 닿으면 마스크 구조가 변해서 말려서 쓸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마스크가 소독되냐'는 질문에 한창훈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바이러스가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어느정도 살균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마스크 구조가 파괴될 수도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며 "실험으로 검증된 바도 없고 화재 위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에서는 의료진이 마스크를 재활용한다'는 유튜브 등 내용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 오염되는 마스크는 버리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일반 시민용이 아닌 의료진용인 N95마스크가 떨어졌을 경우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 다시 재활용하는 권고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마스크가 떨어지고 환자가 많은 경우인 긴급하고 특수한 상황에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일반인용 마스크도 아니고 의료진용 마스크의 사례 중에 한 줄을 찾아서 말하는 것은 침소봉대"라며 "마스크를 올바르게 써야하며 60퍼센트 이상의 알콜로 손씻기도 해야 올바른 예방이 된다"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 재고 부족으로 인한 구매수량 제한 안내문이 게사돼 있다.2020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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