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차’ 덮쳐 쌍둥이 자매 가족 참변
30대 무면허 운전자가 왕복 2차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8살 쌍둥이 자매가 숨지고 부모는 중태에 빠졌다.
지난 2일 오후 4시42분쯤 경기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왕복 2차로 도로에서 ㄱ씨(37)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중앙선을 넘은 ㄱ씨와 피해 차량 뒷자리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쌍둥이 자매(8)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쌍둥이 자매의 부모(40대)는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조수석에 앉아 있었던 아버지는 심한 장파열로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지점은 영평천을 끼고 있어 도로 곳곳이 심하게 굽어있고, 왕복 2차로로 폭이 좁아 사고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ㄱ씨는 과거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현재는 무면허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무면허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다른 SUV 차량과 정면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현장에서 ㄱ씨의 사체에서 채혈을 할 때 술냄새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며 “가해차량 운전자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했을 가능성이 있어 미리 채혈을 해놓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채혈을 위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이 나오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ㄱ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숨진 쌍둥이 자매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충격으로 뒷좌석에 탑승했던 쌍둥이 자매 2명이 차량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다”며 “이 같은 현장 상황으로 미뤄 아이들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운전을 했던 어머니 등 자매의 부모는 사고 현장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5년간 무면허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총 2만6913건으로 한해 평균 5383건에 달한다. 2014년에 6548건, 2015년 6035건, 2016년 3993건으로 감소 추세였지만, 2017년엔 전년 대비 28.6% 증가한 5134건, 2018년 5203건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교통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 대 차 사고가 2만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 대 사람 3463건, 차량 단독 3254건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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