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사건사고2

60대 남성이 장기간 아내와 두 자녀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상습 상해 혐의로 ㄱ씨(63)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ㄱ씨는 주먹과 발로 아내를 때려 갈비뼈가 부러지게 하는 등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30년 넘게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초기부터 시작된 남편의 폭력이 20여년 전 술과 게임에 빠진 뒤 더욱 심해졌고, 두 자녀 역시 수시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장기간의 폭력을 견디다 못한 ㄱ씨 아내는 지난해 11월 남편을 고소했고, 두 자녀도 아버지를 엄벌해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에 냈다.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ㄱ씨는 보상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