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 800만명 돌파…늙어가는 대한민국

[자료 출처=행정안전부]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은 42.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는 800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184만98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말보다 0.05%(2만3802명)늘어나는 데 그친 규모로, 증가율만 보면 2008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2009년 0.47%(증가인원 23만2778명)에서 2010년 1.49%(74만2521명)로 올랐다가 이후 계속 하락 추세다.

평균연령은 42.6세로 2008년 이 통계 공표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은 2008년 37.0세에서 꾸준히 높아져 2014년(40.0세)에 40세, 2018년(42.1세)에는 42세 선을 넘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가 전년도보다 19만967명 감소했고, 0∼14세 유소년인구는 16만1738명이 줄었다.

이에 비해 고령인구인 65세 이상은 37만6507명 증가하며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었다.

연령계층별 비중은 15∼64세 72.0%, 65세 이상 15.5%, 0∼14세 12.5% 순이었다. 유소년과 생산가능 인구 비중은 2008년 이후 가장 낮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가장 높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는 모두 인구가 감소했고 50대 이상은 증가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60대 이상이 22.8%로 가장 많았고 10대 이하(17.6%), 50대(16.7%), 40대(16.2%), 30대(13.6%), 20대(13.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시·도 중에서 서울, 부산, 대구, 전북, 대전, 전남 등 12곳의 인구가 감소했다. 이에 비해 경기, 세종, 제주, 인천, 충북 등 5곳은 인구가 늘었다.

성별 주민등록 인구는 여자가 50.1%, 남자는 49.9%였다. 50대 이하에서는 남자 인구가, 60대 이상에서는 여자 인구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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