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1년 안 된 아파트 641만원 더 비싸게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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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아파트 매매가 분석

지난해 상반기 318만원 대비 2배
춘천·강릉 고급브랜드 입주 원인
3년간 분양가 比 매매가 감소 중

입주를 시작한 지 1년이 안 된 강원도내 신규아파트들이 분양가보다 641만원 비싸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이 도내에 입주 1년 미만인 신규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들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분양가 대비 641만원 상승했다. 이는 같은 해 상반기의 318만원보다 두 배가량 오른 값이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실거래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난해 하반기 춘천·강릉 등지에서 고급브랜드 아파트가 입주를 진행한 점을 꼽았다. 고급브랜드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 수요 및 선호도가 최초 분양 당시보다 더 높아져 시세가 자연스럽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 폭은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교통망 개선 등 주택 수요층을 끌어들일 호재가 효력을 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7년 하반기 기준 실거래가격은 전반기에 비해 3,174만원 상승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지만 2018년 하반기 들어 시세 상승 폭은 2,863만원까지 하락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1,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최성헌 직방 빅데이터랩 매니저는 “주택시장 호황을 이끌었던 각종 호재가 마무리되면서 수요층 유입이 예전보다 어려워졌지만 탁월한 바다 조망권을 지닌 동해안 인근과 춘천, 원주 내륙권 아파트를 향한 수요는 여전한 만큼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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