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워크스페이스 대시보드에는 서비스 중단(분홍색 표시), 서비스 문제(주황색 표시) 등이 표시돼있다. 지메일은 유튜브를 비롯한 주요 서비스 먹통을 겪은 14일부터 삼일 째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 /구글 서비스 화면 갈무리

[서울경제] 구글 지메일 서비스가 또 먹통이 돼 3일 연속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6일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집계하는 ‘다운 디렉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부터 전 세계에서 검색 서비스 구글과 메일 서비스 지메일의 에러 보고가 급증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대시보드에 따르면 구글 지메일 서비스는 오전 6시29분부터 서비스 문제를 일으키다 오전 7시44분 일부 복구됐다. 화상회의 서비스인 구글미트도 이날 오전 2시40분부터 2시간 가량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지메일은 지난 14일 25분, 15일 1시간에 이어 이날까지 3일 연속 오류가 발생했다. 하지만 구글 측은 정확한 오류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16일 발생한 오류의 원인은 파악 중”이라며 “지난 14일 나타난 오류와 15일 발생한 오류는 각각 다른 이유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메일 오류로 오전에 이메일 발송 업무가 집중된 기업·기관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오전 시간에 발송을 예약해두는 뉴스레터 서비스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뉴스레터 서비스 플랫폼 스티비는 “이날 오류 발생 시간 동안 지메일 계정을 가진 이용자들 중 절반에게 발송이 실패했거나 하드 바운스 처리돼 자동삭제 됐다”며 “반송된 메일들을 확인해 다시 메일을 보내는 작업을 다시 거쳐야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최근 잇달아 접속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구글에 이날 지메일 오류 현상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부가통신사업자가 지켜야 할 망 품질 의무 중에 이메일 서비스도 당연히 포함된다”며 “지난 14일 유튜브 접속 장애에 이어 이날 일어난 오류의 원인을 비롯해 조치사항을 구글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5월에는 유튜브, 8월에는 기업용 솔루션 ‘지스위트’에서 각각 접속오류가 발생하는 등 올해 내내 접속장애 문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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