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사건사고1

법원이 지난 2017년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하나투어 개인정보 관리책임자와 법인에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박준민)은 고객 46만여명과 임직원 3만명가량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도록 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하나투어 김모(48)본부장과 법인 하나투어에 각각 벌금 1000만원씩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연합뉴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에 대해 전부 유죄가 인정된다"며 "유출된 개인정보의 규모나 유출 경위 등을 참작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9월 하나투어에서 고객과 임직원의 개인정보 49만건이 빠져나갔다. 검찰에 따르면 외주 관리업체 직원이 사용하는 개인 노트북이 해킹 당했는데, 관리자용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모두 메모장 파일에 보관돼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부에서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할 때 아이디나 비밀번호 이외에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인증서·보안토큰 등 추가 인증수단을 거쳐야 하지만 하나투어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유림 인턴기자 newsflas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