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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토끼 살인사건' 재수사...경찰 "새 첩보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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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5년간 미제로 남았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의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당시 사건에서 확보된 DNA 자료 및 수사기록과 부산경찰청에서 제출한 새 첩보 등을 종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미제사건수사팀에서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엽기토끼 살인사건’은 2005~2006년께 신정동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사건으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지난 2015년에 이어 최근 사건 경위를 방송하면서 더욱 알려졌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또 부산 기장경찰서에서 도난 노트북 수사 과정에 발견한 장석필(가명)과 배영호(가명)가 엽기토끼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된다는 제보가 더해졌다.

엽기토끼 살인사건은 지난 2005~2006년 두 명의 여성이 살해당한 뒤 끈으로 묶인 자루에 싸인 상태로 유기된 사건이다. 이후 자신이 세 번째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고 밝히며 관련 증언을 한 바 있다. 이 여성은 신정동 주택가 반지하방으로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했으며, 남자를 피해 숨은 윗집 계단 신발장에 캐릭터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박한나 (hnp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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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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