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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님 운반 쉽게…” 박스에 구멍이 뚫렸다

보헤미안 0 253 0 0

우체국, 구멍 뚫는 형태의 손잡이 제작
택배노동자 운반 편의성 높인다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 쌓인 구멍 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 소포상자 구멍 손잡이는 운반 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연합뉴스


택배기사들을 힘들게 했던 매끈한 소포 박스에 구멍이 뚫린다. 그동안 택배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형태의 ‘박스 손잡이’를 제작해 운반 편의성을 높여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비용,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한 업계 측 반대에 무산됐었다. 그러나 최근 택배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조명되면서 우체국이 스타트를 끊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23일 우체국 소포 상자에 구멍을 내 손잡이를 만들어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체국 소포 상자는 크기별로 1~5호로 나뉘는데, 구멍 손잡이는 7㎏ 이상 소포에 사용하는 5호 상자에만 적용된다. 재질 역시 원지 배합을 강화해 고중량 적재에도 파손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보강했다.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강원지역 우체국에서 먼저 판매하며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멍 손잡이가 생긴 소포 상자는 비대면 경제활동으로 택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관련 업종 노동자들의 고충을 덜어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택배기사의 하루 작업시간을 정하고 주5일 근무를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서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를 확실히 줄여나가기 위한 움직임이다.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오른쪽 두 번째부터)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구멍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포 우편물은 접수에서 배달까지 평균 10번 정도 손으로 들려 옮겨진다. 손잡이가 없고 무거운 상자는 드는 행위 자체가 어렵고 장갑을 낀 상태라면 미끄러워 작업이 더욱 어려워진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발표한 ‘마트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 때 중량물 하중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고충을 이유로 택배 노동자들은 박스 손잡이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었고 지난해 우체국에서 판매한 7㎏ 이상 물품 박스는 무려 370만개나 된다. 그러나 관련 업체들은 박스에 구멍을 뚫을 경우 원지 배합 강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이유 중 하나로 들며 미뤄왔었다.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소확행위원회 신동근 위원장, 이수진 총괄간사, 이용빈 국회의원,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 구본기 생활경제 연구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 이동호 우정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택배 노동의 수고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착안한 이번 우체국 소포 상자가 모범사례가 되면 좋겠다”며 “정부기업인 우체국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것은 바람직하며 유통, 물류 현장 전반에 확산돼 여러 종사원의 고충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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