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 다음은 S20이랍니다
내달 공개할 실물 추정 사진 유출
뒷면 카메라 렌즈 4개 인덕션형태
모델명 ‘갤럭시S20 + 5G’ 문구 선명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실물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이 공개됐다. 차기작의 명칭이 그간 소문으로 돌던 ‘갤럭시S20’으로 확인됐고, 화면 앞면은 셀피 카메라를 위한 펀치 홀, 뒷면엔 쿼드(4개) 카메라가 장착된 게 특징이다.
정보기술(IT)기기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 디벨로퍼스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은 것”이라면서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3장의 사진은 제품의 전원을 켠 상태의 전면 사진 1장과, 초기 부팅 사진 1장, 후면 사진 1장 등 총 3장이다. XDA 디벨로퍼스는 제품 후면에는 ‘기밀(Confidentia)’이라는 스티커 문구가 붙어있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은 내용으로 볼 때 내부 직원용으로 지급된 시제품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원이 켜질 때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갤럭시S20+ 5G’ 문구가 선명해 차기 모델명으로 갤럭시‘S11’이 아닌 ‘S20’으로 정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갤럭시의 차기작은 크기에 따라 갤럭시 S20(6.2인치), S20 플러스(6.7인치), S20 울트라(6.9인치)로 예상됐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중간 크기인 플러스 제품으로 예상된다.
후면 사진을 보면 압도적인 카메라 사양이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번 제품 개발을 앞두고 코드명을 ‘허블’로 지었다. 나사의 인공위성형 우주망원경인 허블이란 이름에서 카메라 성능이 대대적으로 개선될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실제로 사진 속 제품은 쿼드 카메라로 4개 렌즈가 인덕션 형태(후면의 카메라가 사각형 모듈 안에 모여 있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4개의 렌즈 중 기본 렌즈가 최고 1억800만 화소를 지원하며, 갤럭시 S20+부터는 4800만 화소의 망원렌즈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고가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5배 광학줌과 최대 100배의 디지털 줌 기능을 갖춘 ‘스페이스줌’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이 더 두꺼운 이유는 스페이스줌 기능을 탑재하는 유일한 모델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공개된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더 얇아진 베젤이 적용됐으며 엣지 부분이 더 평형해진 점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XDA 디벨로퍼스에 사진을 올린 맥스 웨인바흐라는 인물은 “정보원은 화면이 평평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버지도 “사진 속 갤럭시 S20 플러스는 평평한 느낌을 준다”면서 “전작보다 엣지 곡선 면이 완만해졌다”고 평가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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