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하더니 그대로 추락한 여객기…탑승객 '전원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란의 테헤란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거기에 타고 있던 17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란이 미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한 직후여서 한때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란 조사 당국은 기체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하늘에 밝은 불빛 하나가 빠르게 움직입니다.
한 차례 번쩍하더니 땅으로 추락해 화염을 일으키며 폭발합니다.
현지 시간 오늘(8일) 새벽 6시쯤 이란 테헤란공항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76명은 전원 사망했습니다.
[아흐마자드/이란 소방본부장 : 기체 조각만 흩어져 있을 뿐 생존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모두 사망했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이란과 캐나다 국적이었고,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겨울방학을 집에서 보내고 키예프의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조종사는 민가를 피해 축구장으로 떨어지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기체가 산산이 조각난 데다 이란의 대미 보복 공격 몇 시간 뒤 추락해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란 당국은 기체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륙 직후 사고 여객기 엔진 1개에서 불이 났고 이후 조종사가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추락 여객기는 최근 동체 균열 우려가 제기된 보잉 737 NG 계열의 737-800 기종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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