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 끝난 김학범호 U-23 대표팀, 이제는 결전이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U-23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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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달리는 일만 남았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김학범호’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8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지난 5일 결전의 땅 태국에 입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하는 일본을 제외한 상위 3팀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9번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번에는 전망이 아주 밝은 것만은 아니다. 일단 조별리그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한국은 9일 중국과 맞붙은 뒤 12일 이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조 편성 당시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일정도 유리하지 않다. 중국·이란전은 태국 송클라에서 치르고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은 방콕에서 갖는다. 태국의 남부 도시 송클라와 수도 방콕의 거리는 1000㎞에 이른다. 이동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당연히 우승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4강 안에 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조별리그를 최소 2위로 통과해야 한다. 어느 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없어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100% 전력을 기울어야 한다.
한국은 C조에서 2위 안에 들어 8강에 오를 경우 D조 팀과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D조에는 우리와 밀접한 관계인 베트남, 북한이 속해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남북대결도 가능하다.
만약 8강에서 베트남이나 북한과 맞붙는다면 국민적인 관심이 하늘을 찌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물론 베트남, 북한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들이 8강에 오르려면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 요르단을 넘어서야 한다.
사실 준비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예정됐던 시리아와 평가전이 시리아 선수단의 여권 문제로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10월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평가전에선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1승1패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 23인 엔트리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유럽파 백승호(다름슈타트)와 이강인(발렌시아)를 선발하려 했지만 소속팀 반대로 무산됐다. 그나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데려온 것은 다행이었다.
말레이시아 전지훈련 기간 동안 예정됐던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도 그라운드 사정 악화로 취소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스트라이커 오세훈(상주)과 엄원상(광주)을 비롯해 K리그2 MVP 이동준(부산), 대구FC 돌풍의 주역인 김대원, 정승원 등 K리그의 젊은 실력파들이 똘똘 뭉쳐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9일 열리는 중국전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 발을 잘 떼다면 순풍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U-23 대표팀간 맞대결에서 중국에 10승3무1패로 월등히 앞서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맞붙은게 7년 전인 2013년이라 상대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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