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 기지에 로켓 2발 떨어져"…중동 전운 고조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역내 긴장감이 커진 상황에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기지에 로켓 최소 2발이 발사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안바르주(州) 아인 알 아사드 기지에 로켓이 발사됐다.
로이터와 AFP는 소식통을 인용해 로켓 2발이 아인 알 아사드 공군 기지에 발사됐다고 전했으며, 이 공격으로 기지 내부에 사상자나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로켓이 기지 내부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라크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와 하라카트 헤즈볼라 알-누자바 등이 있다. 앞서 지난 1월 이라크에서는 미군의 공습으로 하시드 알사비 군사령관이 숨지기도 했다.
아울러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개전 이후 100차례가 넘는 공격을 받았다. 대부분의 공격이 기지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미군에 의해 격추됐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알 아사드 공군 기지는 지난달 25일에도 로켓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추샤 로켓 4발 중 2발이 기지 내부를 타격했고, 2발은 기지 주변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공방이 격화한 데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영토 내에서 암살당하며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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