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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결함' 보잉 우주비행사…스페이스X 타고 내년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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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지구에 귀환하지 못한 미국 보잉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를 대신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이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돌아오는 데 쓰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4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 비행에 참여해 ISS에서 80일 넘게 머물러온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부치 윌모어·수니 윌리엄스)을 지구로 데려오는 데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ASA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크루 드래건은 전체 4석 정원에 2명만 탑승해 ISS로 이동한 뒤 내년 2월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태우고 귀환할 예정이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오는 9월 초 우주비행사를 태우지 않고 무인으로 귀환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 6월 5일 지구를 떠나 두 달 넘게 ISS에서 체류해온 두 우주비행사는 내년 2월까지 8개월여간 ISS에 머문다. 이들은 당초 ISS에 1주일가량 체류할 예정으로 지구로 떠났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과거 임무 중 우주비행사가 희생된 사고 사례를 들며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ISS에 남겨두고 스타라이너를 무인으로 귀환시키기로 한 결정은 안전에 대한 약속의 결과”라고 말했다. 보잉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NASA는 이번 임무 완수 가능성을 두고 보잉과 “약간의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면서 이 회사와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넬슨 국장은 추후 스타라이너가 다시 유인 비행을 시도할 것임을 100% 확신한다면서도 추가되는 비용을 보잉이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는지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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