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CCTV 영상. 한 경찰관이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KBS뉴스 ‘현장영상’ 캡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아들 차세찌(33)의 사고 직후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KBS는 차세찌가 음주 측정을 받고 경찰서로 이동하는 장면을 촬영한 인근 건물
CCTV 영상 편집본을 24일 공개했다. 영상은 23일 오후 11시35분에서 55분 사이 녹화됐다.
영상은 사고를 당한 피해 차량 운전자와 차세찌가 함께 갓길에 정차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차를 세운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와 경찰이 오길 기다리고 그사이 피해 운전자는 자신의 차를 살펴본다.
경찰관의 인도를 받아 경찰차에 타는 차세찌. KBS 뉴스 '현장영상' 캡처몇 분 뒤 도착한 경찰은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한다. 곧 한 경찰관이 만취 상태의 차세찌를 경찰차로 인도해 태우고, 다른 경찰관은 정차 상태인 차세찌의 차 운전석에 탑승한다. 두 차량이 경찰서로 이동하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난다.
앞서 차세찌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 40대 남성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46%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세찌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차세찌는 강화된 윤창호법(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 운전치상죄)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제2윤창호법’에 따르면 차세찌는 2년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20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차세찌는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셋째 아들이자 전 축구 국가대표 차두리의 동생이다. 지난해 배우 한채아와 결혼해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박실 인턴기자